유전자.줄기세포 기술개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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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유전자와 줄기세포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성이 뛰어난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들 바이오 기업은 정부의 벤처 지원에 맞춰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노셀(대표 정현진)은 면역세포의 하나인 T세포를 이용한 간암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를 대량 배양한 것으로,현재 전 임상시험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노셀은 오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과 품목허가를 동시에 신청한다는 목표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윤성준)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신약이나 인슐린 등의 개발에 쓰일 수 있는 효소 10여종을 올 상반기중 개발하기로 했다.
첨단 유전자 분석키트 신제품을 비롯 우혈청 대체물질,조류독감용 항바이러스제,가금 티푸스 백신 등 생물제제 제조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관련기술을 수출,올해 1백50만∼2백만달러의 로열티를 벌어들여 5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대리점을 2개에서 최근 13개로 크게 늘렸으며 국내 생산설비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피플바이오(대표 강성민)는 살아 있는 소의 광우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항체를 개발했으며 올해 동물실험을 거쳐 2007년께 상품화할 계획이다.
소 광우병 진단키트 세계 시장은 3조5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국내 점유율 1위인 치과용 뼈이식재 공장을 올해 미국에 설립,수출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5월부터는 미국의 유통업체인 GNC를 통해 성장 촉진제와 칼슘 보충제 등 기능성 건강식품의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35억원의 3.4배인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셀론텍(대표 장정호)은 뼈재생 세포치료제인 '오스템'에 대해 올 하반기중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오스템은 환자의 골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시킨 것으로 골절 등으로 손상된 뼈를 재생하는 치료제이며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이다.
셀론텍은 오스템의 경우 발매 후 5년 안에 연간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원락·임도원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