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은 영어전문 학원 체인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를 인수,교육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칼라일그룹의 벤처캐피털 담당 브룩 코번 이사는 "미국 유럽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진 영어학원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를 소유주인 로리어트 에듀케이션으로부터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상과 관련,인수 금액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72년 설립된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2백85개 영어학원을 보유하고 있으며,수강생 수만도 3만4천여명에 달하는 거대 학원 체인이다. 코번 이사는 "앞으로 칼라일 그룹은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분야뿐 아니라 교육 등 전통적인 산업에 대해서도 벤처캐피털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칼라일그룹은 지난 99년 워싱턴 소재 교육 소프트웨어 업체인 블랙보드를 인수한 이후 작년에는 인도의 러닝메이트 솔루션,에듀컴프 데이터매틱스 등을 잇따라 사들이며 교육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