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지난 2003년 11차 이후 1년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천만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포털업체인 유니에셋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2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평균 9백5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동시분양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11차 동시분양에서 9백73만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서울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1천2백89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동시분양의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주요 단지들이 서울 외곽에 위치하고 1백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차 동시분양에서 분양가가 가장 싼 단지는 노원구 월계동 '푸르미아'로 평당 7백만원 초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