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 환경설비 수주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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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이 환경관련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력 제품이 천연가스(LNG) 생산에 필요한 설비인 데다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탈질설비 수주에서도 타사 대비 앞선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영 주가는 지난달 28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6천6백50원에 마감됐다.
지난 한달 동안 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영이 한국서부발전 주식회사가 발주한 태안화력발전소 제 1∼6호기의 탈질설비 설치 공사와 관련해 1순위 계약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시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공사 규모가 최소 7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한해 매출액 6백44억원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2007년 공사 마무리까지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LNG 등 청정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삼영의 매력을 높여주는 또 다른 요인이다.
강영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가스전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부터 관련 설비의 본격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인 통일중공업의 '턴 어라운드'도 삼영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일중공업이 지난해 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올해 이 회사로부터 지분법 평가익만 1백15억원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