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당권경쟁 레이스가 2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일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비주자는 문희상 신기남 장영달 한명숙 유시민 염동연 김원웅 송영길 임종인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10명이다. 특히 일부 후보가 거대 선거캠프를 차리고 세 과시에 나선 반면 일부 후보는 별도의 사무실 없이 '나홀로 행보'에 나서는 등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캠프를 차린 후보는 문희상 장영달 염동연 송영길 의원 정도다. 우선 문 후보 선거캠프는 매머드급이다. 김혁규 김명자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배기선 이석현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정장선 전병헌 최성 서갑원 권선택 변재일 김재홍 김교흥 강성종 윤호중 정성호 백원우 김영주 조경태 의원이 조직과 정책 총무 기획 홍보 등 각 분야 선대본부장에 선임됐다. 각 지역책임자도 따로 뒀다. 민생·개혁 동반 성공론을 내세운 문 후보 주요 지지기반은 당내 노무현 대통령 직계세력과 중도 안정세력이다. 장영달 후보도 국민정치연구회 멤버를 중심으로 대규모 선대위를 구성했다. 이창복 전 의원과 장향숙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이고 문학진 의원이 선임 선대본부장,김태홍 유선호 선병렬 홍미영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중이다. 유승희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다. 장 의원은 개혁성 부각을 통한 재야파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염동연 후보는 일찌감치 이계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캠프를 꾸렸다. 이 위원장이 서울,김선미 의원이 경기,양승조 의원이 충청,주승용 의원이 전남지역을 맡는 등 지역별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2일 캠프 개소식을 갖는다. 재선의 김부겸 이종걸 김영춘 임종석 의원 등 4인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소장개혁파의 표몰이에 나섰다. 홍보위원장에 최재성 의원,대변인에는 우상호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반면 신기남 한명숙 후보 등 6명은 아직 캠프를 두지 않았거나 아예 차리지 않을 방침이다. 신 후보는 1일 정치개혁협약 체결을 제안하는 등 개혁완성을 캐치프레이즈로 핵심지지층의 지원을 자신하고 있고,한 후보는 사실상 여성 단일후보로 여성표와 안정세력이 지지기반이다. 김두관 유시민 후보는 개혁당 중심의 참여정치연구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