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 500선을 넘보는 등 활기를 되찾으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7천3백19억원으로 지난 2002년 4월의 1조7천5백21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6천5백56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1월 1조5천1백75억원으로 크게 늘었고,2월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 최고치는 지난 2000년 2월의 4조5천7백61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코스닥지수가 두 차례의 조정을 겪으면서도 5.4% 상승,전달에 이어 꾸준히 강세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개인 참여도 활발해졌다. 지난달 개인 매매비중(거래대금 기준)은 93.71%로 지난 200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기관의 매매비중은 3.03%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외국인도 1.97%로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달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백80억원,외국인은 7백52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3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테마주 열기가 사그라진 영향으로 2월 주식회전율(총거래량/평균 상장주식수)은 78%로 전달의 9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단타가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