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점쳐졌던 영국 HSBC가 현재로서는 그 같은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HSBC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그린은 이날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시장가격이라면 한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인수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HSBC는 제일은행 인수전에서 스탠다드차타드에 고배를 마신 바 있고 이후 일각에서 HSBC가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편 HSBC는 작년 순이익이 2003년보다 35% 증가한 1백1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