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 포인트] '1000 돌파' 한국 등 이머징마켓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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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장 >
지난 2월28일은 세계 증시 역사상 기록의 날이었다.
한국 증시의 1,000포인트 돌파도 있었지만 이머징 마켓이 '회한의'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MSCI 이머징 마켓 지수(달러기준)는 588.68을 기록했다.
94년 9월16일의 587.11포인트를 10년 만에 넘어섰다.
최근 브라질과 남아공 역시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고,한국과 대만 중국(H) 인도 등이 그 뒤를 잇는 형국이다.
지난 10여년간 세계 주식 투자자들에게 이머징 마켓은 천덕꾸러기에 불과했다.
'트레이딩 마켓'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주가 변동성도 극심했기 때문이다.
한번쯤 투자해볼 만한 자산군이 아니라 회피해야 할 자산군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이제 아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이머징 마켓은 '한번쯤' 투자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세계 투자자들이 반드시 매수해야 할 자산군으로 서서히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 증시의 1,000포인트 돌파도 이러한 맥락에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