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무선재판매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재판매는 유선사업자인 KT가 무선사업자인 KTF로부터 번호 등을 대량으로 구입해 고객을 모집(재판매)하는 형태의 무선사업을 말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재판매는 지난 2월 순증가입자 9만8천8백여명을 확보해 8만9천8백여명을 기록한 SK텔레콤을 제쳤다. KTF는 순증가입자 수가 2만9천8백여명이었으며 LG텔레콤은 오히려 7백여명이 줄었다. KT재판매는 지난 1월에도 순증가입자 6만9천명을 기록,이동통신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새 고객을 확보했었다. 이에 따라 KT무선재판매를 포함한 KTF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32.21%에서 32.36%로 높아진 반면 SK텔레콤은 51.34%에서 51.28%로,LG텔레콤은 16.45%에서 16.35%로 각각 줄었다. 유선사업자인 KT의 무선재판매가 늘어나자 SKT와 LGT는 "유선사업자의 무선재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