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과학칼럼이란 새 경지를 연 박성래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65)가 지난달 28일자로 정년퇴임했다.


명예교수로 위촉된 박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지난 61년부터 6년 간 조선·중앙일보 기자를 거쳐,미국 하와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후 77년부터 외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신문 잡지에 많은 과학칼럼을 기고,독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방송이나 강연에선 과학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명강사로 각광 받았다. 저서도 '한국과학사''이야기 과학사''민족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등 20권에 이른다.


한국과학사학회는 그의 업적을 기려 지난주 발간한 학회지를 '박성래 교수 정년 기념호'로 냈다.


외대 제자들은 오는 24일 박 교수의 정년퇴임식과 함께 헌정 논문집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