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계열편입에 따른 혁신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조1천6백54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올해를 '공격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신차개발 등에 4천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 현재 25% 수준인 수출비중을 50%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소진관 대표이사와 장쯔웨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업계획과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발표했다. 소 대표는 "올해 판매는 수출 6만대를 포함,17만대로 지난해보다 26% 가량 늘릴 것"이라며 "수출의 경우 서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로디우스를 선보이고 상하이차 계열편입을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해 작년 대비 53%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특히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올해에만 지난해의 4배가 넘는 2천대의 완성차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상하이차 계열사인 후이쭝사(社)와 이스타나 KD(반제품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차는 KD사업 확대뿐 아니라 부품 애프터서비스 등의 분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조1천억원으로 책정됐다. 소 대표는 "상하이차 계열편입에 따른 중장기 발전전략(PMI)을 재정립해 오는 25일 주총 전에 발표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양사간 공동 경영전략과 신차 및 신기술 개발과 향후 투자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쯔웨이 대표도 "쌍용차의 높은 성장가능성과 앞선 자동차 기술 등을 보고 투자했다"며 "전폭적 지원을 통해 쌍용차가 중국뿐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와 상하이차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PMI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 경영슬로건을 '한마음 새출발 새로운 도전'으로 정하고 업무프로세스 혁신과 신조직문화 정립활동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