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3.88P 하락한 1,007.48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498.55를 기록하며 0.17P 올랐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1,000P를 넘어서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1,015P까지 오르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오후들어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며 주가가 1,003P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9억원과 2천39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프로그램 순매도가 3천644억원에 이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기관은 이날 2천552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 지수가 5% 가까이 올랐으며 건설,기계,제지업 등이 상승세를 시현했다.반면 철강(3.1%),전기가스업,은행업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했다.특히 POSCO가 4% 남짓 떨어졌고 LG전자,SK,삼성화재,삼성물산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반면 SK텔레콤,우리금융,하이닉스,S-Oil 등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이 투자의견을 올린 금강고려가 6.1% 올랐고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현대산업도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동국제강은 6.2% 급락. 코스닥에서는 다음,아시아나항공,LG마이트론이 소폭 올랐으며 국순당은 7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반면 웹젠,파라다이스,LG홈쇼핑,CJ인터넷 등은 하락.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피앤텔이 강세를 보였고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CB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한 옴니텔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소에서 46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1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7개를 비롯 388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44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 우위 기조를 감안할 때 당분간 소폭의 등락이 이어지며 1,000P 안착을 위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