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슬림형 브라운관TV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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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슬림형 브라운관 TV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대리점과 주요 백화점,전자 전문유통점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TV인 '디지털 슬림'의 판매 실적이 3천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천대는 배송까지 끝마쳤으며 1천대는 입금을 확인하고 배송 절차에 들어가는 등 예약판매가 아닌 실제 판매된 수치"라며 "수많은 디스플레이 형태와 크기를 감안할 때 단일 모델이 판매 10여일만에 3천대나 팔려나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결혼 성수기인 이달부터는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7일 이후에는 생산량을 더 늘려 고객이 주문한 뒤 2∼3일 안에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슬림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두께가 기존 30인치 브라운관TV보다 20㎝나 얇은 39㎝에 불과한 점과 △LCD TV의 절반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1백49만원) △고급스런 디자인 △뛰어난 화질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신상흥 상무는 "디지털슬림이 화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실속파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슬림 브라운관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