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부총리에 대한 신임 의사를 밝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중요한 경제정책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부총리가 안정적으로 일 할수 있도록 국민과 언론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며 "이 부총리가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했으나 경제가 어려워서 만류해 왔다는 점도 지적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28일부터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하지 않는 등 외부 노출을 피해 온 이 부총리는 3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해 재경부 업무계획'을 보고한 뒤 오후에 재경부 기자실에 들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계획이다. 허원순·차병석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