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XG의 후속모델 'TG(프로젝트명)'를 1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하고 렉서스 BMW 아우디 등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대형차인 TG를 선보임으로써 유럽시장에서도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TG는 유럽 럭셔리 세단 메이커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TG는 길이 4천8백95mm,너비 1천8백45mm로 그랜저XG 보다 각각 20mm 커져 실내공간이 더욱 넓어진 것이 특징.경쟁 대상으로 잡은 렉서스 ES330에 비해 길이가 40mm,너비가 35mm 더 크다.


2.7ℓ와 3.3ℓ 람다엔진을 탑재하게 되며 유럽 시장에는 2.2ℓ VGT디젤엔진을,미국 시장에는 3.8ℓ 람다엔진을 추가하게 된다.


신형 3.3ℓ 람다엔진 차량은 최고 출력 2백33마력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실내공간은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강하고 역동감 있는 인상을 주며 운전석과 보조석 에어백은 사이드에 커튼형 에어백을 적용해 승객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차는 TG를 내달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데 이어 7월부터는 유럽,연말부터는 미국 시장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재일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TG는 품질과 성능면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명차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스위스)=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