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는 한국 주식시장의 꿈인 동시에 넘기 어려운 강력한 저항선이었다. 따라서 이번 1,000선 돌파를 계기로 보유주식을 처분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역사가 반드시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구조적·질적 변화가 있는 경우 과거와는 다른 시장 상황이 전개된다. 현재의 경제상황은 호황의 끝이 아닌 불황의 끝이라는 점에서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또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 등 공급물량 증가가 없다는 점 △올해 예상이익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8.5배로 4%선인 금리를 고려할때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 △주가상승기 중반 이후 나타나는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점으로 볼때 1,000포인트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지수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 활황의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증권주,최근 소외되었던 대형 IT(정보기술)주,PER 5배 미만의 중소형 우량주 등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종목군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