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한국..5~10년내 제조업 근로자 50대 초반이 가장 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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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근무인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가 지금은 40대 초반이지만,앞으로 5~10년내에 현재 일본의 경우와 같은 50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일 산업기술평가원이 분석한 '한·일 양국 산업인력 양성 대책'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연령대별 제조업 취업자수 비중에서 일본의 경우 50∼54세가 1백50만명으로 30대와 40대 근로자를 제치고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한국은 40∼44세의 연령대가 75만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70만명),30∼34세(67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산업기술평가원은 현재 한·일 양국의 고령화 추세로 볼 때 한국도 5∼10년 내에 일본처럼 50대 초반의 취업자가 다수를 이루는 취업자 노령화가 진행될 것이며,제조업 관련 기술의 세대별 계승이 중요 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창화 산업기술평가원 전략기획본부장은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종의 기술과 노하우들이 다음 세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단절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국내 산업경쟁력의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양국의 실업률은 전체 평균 실업률에서 일본(4.6%)이 한국(3.5%)보다 1.1%포인트 높았지만 청년실업률(15∼24세)에서는 한국(10%)이 일본(9.2%)보다 0.8%포인트 더 높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