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립식펀드의 인기와 저금리 추세,고령화 등으로 현재 1천2백조원에 달하는 개인 금융자산이 예금에서 자산운용시장(펀드시장)으로 이동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급팽창의 초기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사장은 또 "한국증시가 세계에서 30∼40% 정도 저평가된 상황에서 내수경기가 살아난다면 종합주가지수는 2007년까지 1,50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어 지금 펀드 등에 투자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다만 대박의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은행 등 판매사들은 적립식펀드를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파는 경우가 많아 주가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때는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판매창구에서도 고객에게 투자위험을 함께 알려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급팽창을 감당해낼 수 있는 운용사 및 판매사의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수탁액 2조∼4조원인 중소형사 위주인 자산운용사들은 자발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