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고 양회문 전 회장의 맏아들인 홍석씨(25)가 지분 4.6%(2백23만주)를 상속받아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차남인 홍준씨(23)와 장녀인 정연씨(28)도 각각 4.58%와 0.62%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율은 10.05%로 큰 변동이 없다. 이번 지분 상속은 장기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생인 홍석씨가 최대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대신증권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고 양 회장의 부인인 이어룡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어 홍석씨가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