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12
수정2006.04.02 20:15
앞으로 서울 도심의 버스정류장 일대에 난립해있는 노점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종로 1∼6가 지역의 버스정류장 주변에 있는 노점상을 일제히 정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류장 주변의 노점상 때문에 버스를 타는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대상지역에서 영업중인 노점상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뒤 계도기간을 정해 노점들이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하지 않는 노점들은 구청을 통해 강제 철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현재 종로 1∼6가 일대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1백32개의 노점이 영업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입구는 노점이 들어설 수 없는 '절대금지구역'임에도 많은 노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기가 어려웠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마다 설치된 5m길이의 '쉘터(비가림막 등이 설치된 정류장)' 수를 늘리거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