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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도시특별법 국회통과] 한나라당 내분으로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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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도시법'이 2일 파행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나라당이 엄청난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행정도시법에 반대해온 의원들은 지도부를 강력 성토하며 비상대책위를 구성,범국민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세일 정책위의장이 당직사퇴를 선언하는 등 한나라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어정쩡한 지도부=한나라당은 행정도시법안 처리를 놓고 당 소속 의원들이 찬반으로 쪼개진 가운데 당론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상태에서 여당의 일방 처리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법안처리를 4월 임시국회로 유보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진통을 겪었다. 이에 당 지도부는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당초 여야 합의대로 법안을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당직사퇴 등 반발 확산=이재오 김문수 박계동 배일도 전재희 안상수 의원 등 반대파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후 대책회의를 열고 '수도이전 반대 비상대책위'를 구성,헌법소원과 함께 범국민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무원칙으로 상황에 끌려다녔다"고 성토하면서 지도부 사퇴까지 거론했다. 특히 박 정책위의장이 지도부의 방침에 반발,당직 사퇴를 선언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행정도시안에 반대하며 당직을 사퇴한 사람은 심재철 전략기획위원장,안상수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 등 3명으로 늘었다. 박찬숙 제6정조위원장도 '의원직 사퇴 불사'를 선언하는 등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지도부 결정에 반발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어 한나라당은 심각한 내분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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