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극복한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오는 19-2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10월 첫 하모니카 연주음반을 발표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그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그는 데뷔앨범에서 팝과 라틴, 발라드, 재즈를 넘나드는 화려한 테크닉과 감수성으로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재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앞을 전혀 못보는1급 시각장애인인 그가 장애를 극복하고 내놓은 음반이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실 전제덕은 박상민, 조규찬, 이적, 김정민, BMK 등 유명가수들의 음반과 영화 '똥개', '튜브' O.S.T 등 많은 음반에 세션으로 참가해 음악인들 사이에선 이미이름이 알려진 실력파 연주자다. 최근엔 조성모, 김범수, 강타의 새 앨범에도 하모니카 연주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 공연에 앞서 그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두 차례 재즈클럽에서 공연해 관객들의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하모니카 특유의 들숨과 날숨이 교차하는 생동감 넘치는 연주를 선사할 예정.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앨범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정수욱, 정상급 펑키 베이시스트 서영도,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 드러머 이덕산, 색소포니스트 이인관 등이 수준높은 연주를 들려줄예정이다. 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6시30분. ☎02-559-1333, 3143-5480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