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K(22, 본명 강윤성)가 일본의 공신력있는 음악차트인 오리콘 데일리차트 8위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K의 일본 데뷔곡이자 TBS 드라마 'H2'의 주제가인 'over...'가 2일 발매 당일 단숨에 오리콘 차트에 진입, 국내와 일본 가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over...'는 이미 동명의 인기만화를 극화해 방송된 드라마 'H2'의 삽입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 곡이 타이틀 곡으로 수록된 1집 음반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신인 가수가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일본 오리콘차트의 벽을 당당히 넘었다는 점에서 K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일본에서와 달리 K는 한국에서는 몇번의 좌절을 겪었다. SBS TV '햇빛 쏟아지다' O.S.T에서 송혜교의 테마 '굿바이'를 불러 '얼굴 없는 가수'로만 불렸고 작년엔 데뷔 음반을 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때 본명이 아닌 K로 음반을 낸 것은 작곡가 이경섭이 붙여준 예명. 당시 데뷔 음반 타이틀곡 '가지마세요'로 활동을 펼쳤던 K는 "아버지가 경찰 공무원인데 음악하는 걸 반대하셨다.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한 형 부부가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정말 열심히 노래할 것이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가수 테이의 소속사에 둥지를 튼 K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K는 누구? 출생 : 경기도 고양시 학력 : 화수중·고(일산) 여주대 학교 : 실용음악과 03학번 가족관계 : 2남 중 둘째 취미 : 검도 특기 : 피아노 연주 좌우명 : 죽도록 열심히 가장 아끼는 것 : 맨 처음 구입한 신시사이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