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평가지수가 아시아 '꼴찌' 불명예에서 탈출했다. 4일 유럽계 투자은행 리요네(CLSA)가 발표한 3월 아시아 13개국 소비평가지수(In the Bag) 평균치는 1.9로 전달의 1.6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호주,뉴질랜드,일본을 제외한 지수는 2월과 동일한 2.7로 평가. CL은 6개국 지수가 상승하고 5개국이 떨어진 가운데 바닥권에서 한국 변화가 가장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3월 소비평가지수는 '0'으로 마이너스권을 벗어난 가운데 지난해 4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또한 지난 1월까지 아시아 최하위를 헤맸으나 2월 호주를 제끼고 꼴찌를 탈출하고 3월들어 10위로 두 단계나 전진했다. CL은 "한국 소비 기대감이 13개국중 10위로 여전히 약세권이나 그래도 2~3개월전보다 분명히 좋아졌다"고 비교하고"최소한 지난해같은 소비 악화는 확실하게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 하반기대비 낫다는 것이며 가계대출 절대액등 일부 지표가 여전히 밋밋해 즉각적인 강력한 소비 회복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In the Bag'지수가 3~4 포인트 더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3월중 최강의 소비지표를 발산한 국가는 홍콩이 (+)6으로 2월에 이어 수위를 달렸으며 그 다음으로 태국(+5),중국(+4),인도네시아(+4) 순으로 나타났다.뉴질랜드와 싱가포르가 각각 (-)2로 최하위. 소비평가지수(In the Bag)는 리요네증권이 6개 실물지표와 4개 통화지표를 근거로 자체 산출해 발표하는 지수로 앞으로 소비동향을 가늠하는 도구,일반 소비자들의 '쇼핑백'이 얼만큼 채워질 지를 빗댄 용어.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