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조카인 정일선(35) BNG스틸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의 철강계열사인 BNG스틸은 4일 창원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열어 현 유홍종 대표이사 회장 외에 정일선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4남인 몽우(90년 작고.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씨의장남으로, 정몽구 회장에게는 조카가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말 단행한 인사에서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기아차기획총괄본부 부사장과 조카인 정일선 BNG스틸 부사장, 정 회장의 셋째 사위인신성재(37)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을 각각 해당사 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정일선 사장이 최근 승진에 이어 대표이사를 맡게 됨에 따라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도 오는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현 김원갑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정몽구 회장은 같은 날 개최되는 INI스틸의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될예정이어서 정 회장 일가의 철강계열사에 대한 친정 경영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전망된다. 한편 BNG스틸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결산실적을 승인하고 민충기 상무를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임종익 감사를 재선임하는 등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김종수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