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4분기 전 세계 주택가격 동향'(20개국 대상) 조사 결과 남아공 집값이 전년 대비 29.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지난해 3분기에도 35.1%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8.7% 오른 홍콩이다. 홍콩의 경우 2003년 4분기에는 1.1% 하락했다. 3위는 스페인(17.2%),4위는 프랑스(16.0%),5위는 뉴질랜드(13.5%)가 각각 차지했다. 대부분 조사 대상국들의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독일과 일본은 각각 1.3%,6% 떨어졌다. 남아공은 최근 7년동안에도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로 꼽혔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남아공 집값은 1백95%나 올랐으며 아일랜드(1백79%),영국(1백47%),스페인(1백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집값은 지난해 4분기 11.2% 상승했고 과거 7년 동안에는 65% 올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