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와인이 작년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국내 와인족(族) 증가에 힘입어 국내 와인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칠레산 와인 수입액은 1백54만3천달러로 작년 같은 달(71만3천달러)보다 1백16% 증가했다. 전체 와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8%로 올 들어 미국(11.1%)을 제치고 프랑스(38.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