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이란과 독일에서 컨테이너선 8척을 모두 7억4천만달러에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란의 이리슬사로부터 6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4억2천만달러에,독일의 NSC사로부터 5천1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3억2천만달러에 각각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리슬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백m,폭 4백m,깊이 24.6m,속도 25.6노트로 2008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NSC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백94.1m,폭 32.2m,깊이 21.6m,속도 24.3노트로 2008년 1월부터 인도된다. 한진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이에 따라 8천1백TEU급 9척을 비롯 50여척의 중대형 컨테이너선과 해군의 LPX(대형수송함) 등 총 4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5천∼6천TEU급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아 이란과 독일의 신규 선주사에서 수주하게 됐다"며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한 선별 수주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