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은 봉? .. SW 가격 미국보다 43%나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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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프트웨어가 한국에서는 현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통상협상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업체들이 만든 18개 주요 소프트웨어의 미국 및 한국 내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 내 가격이 월등히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프로'의 경우 미국에서는 2백79달러에 판매되는 반면 한국에선 4백달러에 팔리고 있다.
한국이 미국보다 43%나 비싸다.
'오피스2003프로'도 미국 4백99달러,한국 5백57달러로 국내 가격이 높았다.
어도비가 공급하는 전자문서 솔루션 '애크로뱃6'은 미국에선 2백99달러,한국에선 4백18달러에 팔린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역시 한국 내 가격(27.50달러)이 미국 내 가격(14.99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이 제품은 싱가포르에서는 23.07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A의 'FIFA 2004' 판매가는 미국 19.95달러,한국 28.33달러였다.
반면 한국산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만텍의 '노턴 안티바이러스2004'는 조사 대상 소프트웨어 중 유일하게 미국(40달러)보다 한국(38달러)에서 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면 불법복제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