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4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과 연구개발(R&D) 생산성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공계 맞춤형 교육 실시 등 24개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과기부는 미래형 자동차 등 4개 분야에 걸쳐 한 학기당 50명에서 2백명 규모로 운영되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9월에 개설키로 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수요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H사는 미래형 자동차 전문인력으로 연간 8백~1천명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는 기업 전문가,경영학 교수,외국인 교수들이 참여,교육을 맡게 된다. 과기부는 또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에서 7개 이상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8가지 이상의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22개 '21세기 프런티어사업단'에 1천8백8억원을 지원,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핵심전략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또한 기술개발 완료단계에 있으나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10개 대형 과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실용화에 들어간다. '스페이스 코리아'붐 조성도 주요 사업의 하나로 꼽힌다. 과학문화 확산 운동인 '사이언스 코리아'의 주제를 '스페이스 코리아'로 설정,다채로운 이벤트를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를 '우주개발의 원년'으로 잡고 오는 11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를 발사하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가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중심의 R&D 제도를 정착시키고 국가 R&D 사업의 종합 조정ㆍ연구관리 시스템을 혁신하기로 했다. 또한 선진 벤처캐피털을 도입하고 기술벤처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