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지난해 4ㆍ4분기에 연간으로 환산해 2.1%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3일 발표했다. 이것은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인 0.8%보다 크게 올라간 수치다. 지난달 노동부는 작년 10∼12월의 생산성 증가율을 0.8%라고 잠정 발표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를 야기했다. 이 발표는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바 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수정치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의 생산성 증가율은 4%에 달했다. 생산성은 생활수준 향상의 주요 요소로 평가된다. 생산성은 기업들이 상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근로자들의 생산량 증가 덕분에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3ㆍ4분기 생산성 증가율은 1.3%에 불과했으며 1ㆍ4분기는 3.8%, 2ㆍ4분기는 3.9%에 달했다.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3년간 평균 4.3%에 달해 미 정부가 생산성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3년 평균으로는 최고치에 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