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2개 연구그룹이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의 리지아 다 베이가 페레이라 교수팀과 바이아 주 오스왈도 크루스 의료재단의 히카르도 히베이로 도스 산토스 교수팀 등 2개 그룹이 현재 가장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연구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줄기세포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더글러스 멜튼교수가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위해 추출ㆍ유포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멜튼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 재산을 털어 인간 배아로부터줄기세포를 추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17개 혈통으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연구 희망자에게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멜튼 교수는 당뇨와 이로 인한 합병증을 가진 아들 때문에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규에 따르면 인간 배아의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연방정부의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향후 10년간 30억달러의 예산을 지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