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 등 8개社 매출 30억 '미달' .. 관리종목 편입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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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규모가 30억원을 밑돈 코스닥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BET 사이어스 인투스테크놀러지 클레어링크 등 4곳은 10억원도 채 안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이라고 밝힌 코스닥 기업은 넥서스투자 인터리츠 코웰시스넷 에스피컴텍 BET 사이어스 인투스 클레어링크 등 8개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이 같은 사실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사흘간 거래가 정지된다.
특히 내년에도 매출액이 30억원을 밑돌면 퇴출된다.
매출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통신장비 업체인 BET로 4억1천만원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특히 1백67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입었다.
SI(시스템통합) 업체인 사이어스의 매출액도 4억6천만원에 그쳤다.
이 회사도 매출보다 훨씬 많은 24억원의 적자를 냈다.
8곳 중 인터리츠(매출액 27억원)가 유일하게 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전문가들은 "매출이 30억원을 밑도는 것은 주력 사업이 한계에 달했거나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외형을 키워 나가는 모습이 확인되기까지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