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전문대 10곳 가운데 6곳이 아직도 학생을 뽑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수시,정시 등 수차례 모집을 실시했지만 학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4년제 대학도 대규모 미충원사태 속에 학과 통·폐합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6일 한국전문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 1백58곳 가운데 94곳(60.1%)이 오는 12일까지 2만여명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전문대들은 지난해 △수시1학기 △수시2학기 △정시모집을 통해 26만5천여명을 선발해왔으나 학교별로 수십∼수백명씩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모집을 한 94곳 중에는 동양공전 서일대(서울) 경인여대 경민대 수원과학대 신흥대 등 수도권 24개 대학이 포함돼 있다. 전문대는 2005학년 충원율이 81.3%로 전년(82.4%)보다 더 떨어졌다. 한편 4년제 지방대들도 등록 마감 결과 미충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대는 모집정원 8백50명 가운데 30%인 2백47명만이 등록,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충청권의 침례신학대도 4백46명 모집에 3백29명(73.8%)만 등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