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식품 리뉴얼' 바람..성능 보강제품 잇달아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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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신제품보다는 리뉴얼 제품의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신제품에 모험을 거느니 기존에 잘 나가는 제품을 일부 손봐 다시 내놓는 일종의 '현상유지'전략인 셈이다.
올들어 나온 식품 리뉴얼 제품은 10∼20개에 이르는 반면 진정한 의미의 신제품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리뉴얼 제품의 주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일부 성분을 보강한 것.한국야쿠르트는 인기 제품인 클로렐라 라면에 녹차성분을 함유한 '녹차 클로렐라 라면'을 내놨다.
서울우유의 '서울우유 MBP'는 철분과 엽산을 강화하고 제품 패키지를 재구성했다.
현대약품의 '헬씨올리고 프라임'은 주성분을 대두 올리고당에서 장내 유익균 증진효과가 좋다는 자일로 올리고당으로 바꿨으며 '다슬림 9'는 녹차 추출 성분인 카테킨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지난해 '인삼유 한뿌리'로 좋은 반응을 얻은 CJ뉴트라는 4년근 홍삼을 갈아넣은 '홍삼유 한뿌리'를 최근 출시했다.
제품 디자인이나 용량에 변화를 주는 경우도 많다.
한국야쿠르트의 '싼타페 소울 프레소'는 기존의 캔커피 형태에서 페트병 형태로 바꿔 빨대로 뚜껑을 뚫어 빨아 먹을수 있도록 했다.
해태제과의 '자일리톨 大粒(대립)'은 '자일리톨333'에 비해 껌 1개당 크기를 1.6배 가량 늘린 것이 특징.CJ는 보관의 편의를 위해 기준 용량을 기존 3백g에서 1백50g으로 줄였다.
또 '쁘띠첼 냉동치즈케이크'는 해동상태에 따라 맛을 달리해 먹을 수 있도록 냉동 보관용으로 리뉴얼한 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