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올해 공급되는 서울지역 임의분양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일반분양 물량이 20가구 미만인 '임의분양' 아파트 중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 노른자위 지역의 알짜 단지가 많으며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임의분양 아파트를 업체가 자체분양 또는 수의분양을 통해 공급했으나 최근에는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인터넷 청약을 실시하는 추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과천에서 임의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10개 단지,1백31가구로 조사됐다. 대부분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분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삼성동·청담동,송파구 가락동 등 서울 강남권 물량이 전체의 60.3%를 차지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삼성물산이 한라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9백19가구 중 26~43평형 19가구를 오는 4월께 분양하며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한화건설이 남강삼진연립을 재건축해 46가구 중 31~43평형 11가구를 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또 청담동에서는 대림산업이 현진연립과 세창연립을 각각 재건축해 31~43평형 8가구와 26~52평형 14가구를 각각 6월과 7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에는 임의분양단지 중 5백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