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3월 폭설 왜? .. 겨울·봄 계절교차 대기불안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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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5일)을 즈음해 최고 90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졌다.
부산(37.2cm),울진(86cm),영덕(67.5cm) 등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을 보였다.
3월 폭설은 작년에 이어 2년째 반복된 일.겨울이 다 끝날 즈음인 3월에 폭설이 내리는 이유는 뭘까.
기상청은 이에 대해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기에는 대기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3월에 눈이 오면 대설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고 답한다.
특히 올해는 북한 지역에 머무르는 찬공기와 대만에서 일본을 거쳐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친 따뜻한 저기압의 온도 차가 유난히 커 눈이 더 많이 내렸다는 것.
기상청의 김승배 공보관은 "동해안에서 남북 간 온도차 때문에 눈을 많이 머금은 저기압이 만들어졌고,이 저기압이 태백산맥과 부딪치면서 머금고 있던 눈을 모두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상 이 같은 현상은 국지적으로만 나타나는데 올해는 저기압이 과다하게 발달해 폭설의 영향권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