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면서 무선기기 사용자의 위치를 1m 단위로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이를 차세대 무선통신 국제표준으로 공식 제안했다. 위치인식 및 저전력 기능은 유비쿼터스의 핵심 기술로 삼성전기의 안이 기술표준으로 확정될 경우 무선통신 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미국 몬테레이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의 '차세대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개인영역 무선통신) 표준화 회의'에서 'IEEE 802.15.4a(위치인식 저전력 센서 네트워크 표준화 그룹)'에 대한 표준 제안서를 국내 최초로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IEEE 802.15.4a'는 '802.15.4(ZigBee·지그비)'와 '802.15.3(UWB·초광대역통신)'을 혼용한 기술에 위치 인식 및 저전력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통신 분야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 기술은 수십m 범위의 위치추적만 가능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달리 1m 이내 범위의 추적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며 "특히 전력 소모량을 경쟁업체의 30% 수준인 5mW로 줄여 상용화 가능성을 대폭 높였다"고 말했다. 미국 및 유럽이 강세를 보여온 WPAN 분야에서 국내업체가 일부 기술이 아닌 시스템 전체에 대한 표준을 제안하기는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