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기존 방식에 비해 동영상을 5∼7배 빨리 내려받을 수 있는 3.5세대 서비스용 휴대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기술(HSDPA)이 적용된 이 휴대폰은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14Mbps(초당 14메가바이트)에 달해 영화 한 편을 1∼2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6일 HSDPA 전용 휴대폰과 시스템을 모두 자체 개발,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CeBIT 2005)'에 출품해 시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도 이날 프랑스 파리 노텔연구소에서 자사가 자체 개발한 HSDPA 전용 휴대폰과 노텔의 WCDMA 장비를 이용,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고속 주행하며 휴대폰으로 HSDPA 시연에 성공하기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HSDPA는 다운로드 속도가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EV-DO(2.5세대 서비스)에 비해 7배,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WCDMA(3세대)에 비해서는 5배나 빠른 최첨단 기술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