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9월께 새 주인..美 블루투, 실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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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유 새 주인이 오는 9월께 정해질 전망이다.
6일 인천정유 채권단 등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계열 자산유동화회사인 '블루투'는 지난달 28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인천정유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3월말 실사작업이 종료되면 4월 입찰공고,5월 우선협상대상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께는 새로운 주인이 정해질 전망이다.
인천정유를 법정관리하고 있는 인천지법은 블루투가 실사를 거쳐 인수가격을 제출하면 다른 인수 희망기관들의 가격과 비교해 높은 금액을 주겠다는 기관에 매각할 예정이다.
인천정유의 지분 24.1%를 보유하고 있는 블루투가 인천정유에 대해 실사를 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7천5백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지법은 작년에 6천3백51억원을 받고 인천정유를 매각하기로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켐과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1월 최종승인을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었다.
이 관계인 집회에서 블루투는 매각가격을 7천5백억원까지 올려줄 것을 주장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직접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노켐은 인수가격을 애초 가격보다 5백억원 많은 6천8백51억원까지만 올릴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타결 직전까지 갔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