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기술주 견조한 흐름..약세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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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술적 약세론자 도이치뱅크도 한 발 물러섰다.
7일 도이치뱅크 후미야키 사토는 기술주 조정 국면과 3~4월 바닥론을 수정하고 앞으로 몇 달 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나타난 재고조정이 정점을 지났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평가하고 주요 반도체 전-후방 100대 글로벌 기업을 조사한 결과 우려할 만한 초과재고가 구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등에 힘입어 제조업체의 재고 관리 능력이 높아져 이전 사이클보다 재고과잉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지나치게 높은 기대감만 품었던 과거와 달리 제조업체들이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과잉 재고 형성을 방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앞으로 설비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가운데 재고가 정상 수위까지 도달하면서 기술주 움직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사토 연구원은 “그러나 기술업황이 V자 회복에 실패한다면 초여름경부터 주가 조정이 출현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전체 시장대비 고평가된 기술주를 투자자들이 쉽사리 추격 매수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축이 크지 않는 반면 수요는 상대적으로 취약해 내년 기술업종 회복강도가 강력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내년 상반기까지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예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