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천1백8억원)에 비해 11.5% 증가한 1천2백3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연체율 1.29%로 은행권 상위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0.66%를 나타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천9백75억원을 기록했다"며 "대손충당금을 2천32억원 적립해 대손충당금적립비율(커버리지비율)이 1백5%를 넘어서는 등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대구은행의 실적향상 배경에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방은행 가운데는 최초로 네트워크론 상품인 'DGB 네트워크론'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DGB 네트워크론은 대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구매기업(발주기업)이 전자결제약정을 체결,융자를 추천하는 협력기업(납품기업)과 대출한도를 약정한 후 발주서 또는 납품실적을 근거로 납품에 필요한 생산자금 및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1월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체결을 하는 한편 이달 초에는 대구 경북에 위치한 구매기업 선정을 마쳐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론을 도입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 독도지점을 설치하는 등 독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대구은행은 최근 3·1절을 맞아 휴대폰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경운대 첨단모바일 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 행사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휴대폰에라도 태극기를 달아 독도지키기와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은 지난 2001년 광복절에 오픈한 이후 현재 거래 고객수 13만5천명,예금 8백50억원,대출 2백억원의 중견 점포로 성장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