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제회생 이끈다] 씨티은행 ‥ '통큰' 은행…'통큰' 사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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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금융지주사인 씨티그룹.자산규모가 1조2천6백억달러(1천4백조원)에 달하는 국제금융계의 맹주가 역점을 기울이는 영역중 하나는 사회복지사업이다.
씨티그룹의 이 같은 정신은 씨티은행을 통해 한국에서도 그대로 실천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하영구 행장은 지난해 말 통합은행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씨티은행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과 봉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지난 2000년부터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신나는 조합'(www.joyfulunion.or.kr)을 통해 매년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를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한국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빈곤층에게 소액을 무담보·장기저리로 대출,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빈곤퇴치 프로그램.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37년을 맞은 씨티그룹은 적잖은 사회 봉사활동을 드러나지 않게 해온 게 사실이다.
지난 1998년부터 한국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해비타트 운동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및 각종 사회단체가 힘을 합해 집없는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운동.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부터 시작해 지금껏 10여채의 집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3백5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직접 건축현장에 참가해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씨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이 지난 2000년 한국을 방한,사랑의 집짓기 연합회와 신나는 조합에 각각 1억1천만원(10만달러)과 3천만원을 기부하며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사회봉사활동은 씨티그룹의 역점 사업이다.
씨티그룹이 시행하는 또하나의 사회공헌 활동은 '교육'이다.
씨티그룹은 2001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예비 금융인을 위한 '씨티그룹-이화여대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2주동안 이뤄지는 이 교육프로그램에는 한국씨티은행 전문가들이 기업금융 소매금융 신용카드 신용관리 프라이빗뱅킹 등 금융분야 전반에 걸쳐 강의한다.
우수학생에게는 은행에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