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제회생 이끈다] 신용보증기금..올 보증액 60% 상반기 집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용보증기금은 2005년을 '중소기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한 해'로 정했다.
지난 2월 중순 '중소기업 현장체험단'을 발족하고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경영실태와 작업환경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이달초 정관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열고 당·정·신보가 원스톱으로 정책을 집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신보는 올해의 총 보증공급 규모 30조원 가운데 60%인 18조원을 상반기에 지원해 경기의 조기회복을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선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신규창업을 돕기 위해 매출위주의 보증심사제도를 미래사업전망,수익성,R&D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체제로 바꾸었다.
지난해 8월 처음 도입한 네트워크론 보증의 취급 은행을 기존 7개에서 이달 중으로 모든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의 주문서 뿐만 아니라 과거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한 실적방식을 적용,우수 하청업체(Vender)에 대해서는 최고 보증한도를 30억원에서 1백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올해 총 6천억원의 네트워크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 수입상의 수입주문서를 근거로 수출 중소업체에 구매자금 등을 먼저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론도 상반기 중에 도입할 예정이다.
실패한 기업도 재기할 수 있도록 신규보증을 해주는 '패자부활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하고 거래처에서 받은 매출채권이 부도날 경우에 대비해 가입하는 제도다.
올해 가입대상 업종을 제조업에서 도매·서비스업 등으로 확대하고 가입요건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영세 소기업을 위한 별도의 소액특례어음보험 제도를 올 6월말까지 운용할 예정이다.
소액특례어음보험 시행으로 3천만원 이하의 어음에 대해서는 심사요건 및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1천만원 이하의 어음은 신용불량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보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또 신입직원 채용인원의 25% 이상을 지방대학 출신으로 우선 채용하는 '지방우대제'를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했다.
작년 말에는 전직원이 도서 모으기 운동에 동참,1천4백권의 책을 불우 청소년에게 전달하고 임직원 2백여명이 '백혈병 소아암 아동을 위한 사랑의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