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이어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중소기업 종합지원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올해 중소기업 여신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3조6천7백5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수출입은행 전체 여신의 25%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무담보소액대출제도 및 수출팩토링제도 도입,통화옵션부대출,대출금리 평균 0.5%포인트 인하,환위험 관리 지원,'중소기업 회생지원(Power-Up)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는 소액의 수출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이다.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의 수출계약 이행능력과 수출거래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후 계약 규모에 따라 회사당 최대 5억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준다. 오는 4월에는 수출팩토링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수출팩토링은 무(無) 신용장 방식의 수출거래에서 수출대금 채권을 은행이 매입함으로써 대금회수 위험을 은행이 떠안는 제도다. 올해 5천억원까지 수출팩토링 제도를 운영하되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환율 하락으로 환위험에 노출된 거래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시 통화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환율의 급변동시 고객이 원하면 대출통화를 다른 통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시행 중이다. 거래 중소기업의 영업 상황 및 자금 흐름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상황이 일시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필요시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사회공헌부문을 올해 시행하고 있는 경영혁신운동(EXIM SPIRIT 21)의 주요과제로 선정했으며 사업규모도 전년대비 1백70% 증가된 약 8천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공기업 조직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고취하기 위해 요양원 양로원 고아원 등 불우이웃 방문 및 체험봉사활동을 신입행원 연수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