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시장의 리딩뱅크답게 영세 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운전자금대출 만기를 일시상환대출은 1년에서 3년으로,분할상환대출은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특히 종업원 10인 이하 영세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대출금 기간연장 때 원금 상환 없이도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출을 정지하거나 대출한도를 감액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서비스 측면도 개선했다.


4백여개 전국 영업점에 '영세 상공인 특별상담창구'를 개설,지원제도를 잘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영세 상공인들에게 각종지원 제도를 안내한다.


소기업 지원을 위해 1백여개 영업점에 설치된 '드림기업팀'을 활용,방문상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총력전은 강권석 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강 행장은 올초 중소기업 대표 5백여명을 초청,"해뜨기 직전이 가장 춥고 어둡게 마련"이라며 "우리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점에 우수한 기업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자금 지원폭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서민경제에도 화기가 돌도록 개인금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보유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3개월 이상 연체 중인 개인고객에 대해선 최장 8년까지 분할상환대출로 대환해주거나 대출금 기간을 연장하거나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고 있다.


앞으로는 한달 이상 연체고객으로 이 제도를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또 대환대출로 바꾼 이후 이자를 성실히 납부하는 고객은 6개월 단위로 대출금리를 재조정,최대 2.0%까지 낮춰주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