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하면 신용불량 탈출.'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발한 신용불량자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용불량자가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시간당 2만원씩 연체대출금을 탕감받아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것.단순한 만기 연장이나 이자 감면 등 미봉책에 가까운 정책보다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신용불량자의 상환의지나 도덕성에 바탕을 둔 한차원 높은 신용회복 지원제도였다.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연체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만큼 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는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8명이 총 1억6천8백만원을 탕감받고 신용불량이란 굴레에서 벗어났다.


사회공헌 정신은 신한은행의 모든 조직과 업무에 깊이 배여 있다.


공익성을 강조한 다양한 금융상품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예컨대 헌혈자 감소로 혈액 공급 부족이 사회 문제가 되자 국내 최초로 헌혈 권장을 도모한 '사랑의 헌혈 예·적금'을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헌혈을 하고 헌혈증서를 제시한 고객이 이 예금에 가입하면 1년 정기예금 3.4%에 최고 0.4%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에스버드농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 9월에 현대여자농구단을 인수,안산지역을 연고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을 창단했다.


안산소재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사랑의 3점슛 클릭행사를 벌였다.


전 임직원들이 모금을 통해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로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중국 및 러시아 유학생 장학금으로 서울대외 5개 대학에 1천5백만원을 기탁했다.


제24회 장애인의 날 후원금으로 2천만원도 내놓았다.


이밖에 이라크파병 '자이툰 부대' 위문과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행사,스마일 장애인용 전동휠체어 기증 행사,폭설 피해농가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