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


많은 역사유물과 활기찬 분위기의 관광 명소로도 이름 높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고궁박물관.


장개석 전총통의 기념관인 중정기념당, 전형적인 대만풍 사원인 용산사, 큰 규모의 야시장인 스린야시장 등이 손꼽힌다.


인기 주말 휴양지 탄수이.


대만의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우펀, 기묘한 생김새의 바위로 유명한 야류해안, 대리석 산지며 혀복미가 빼어난 타이루커커협곡 관광의 거점인 화리엔 등도 머지않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하나가 더해졌다.


지난 1월19일 전망대(89층 실내전망대)가 일반에 공개된 타이베이 101빌딩(타이베이 101국제금융센터)이 그것이다.


이 빌딩은 지상 1백1층, 지하 5층, 첨탑을 포함한 높이가 5백8m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보다 50m 이상 높은 세계 최고층 빌딩이다.


하늘로 뻗은 죽순 모양의 이 빌딩은 8층씩 묶어 올렸는데 중화문화권에서는 숫자 8이 성장과 번영을 의미하는 발(發)자와 발음이 같은 길한 숫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빌딩의 명물 중 하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분당 1천m을 움직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매표소부터 89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


속도감에 아찔해질 땜ㄴ 전망대에 도달해 구름 위에 발을 딛고 떠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24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탑승 요금은 한국 돈으로 1만2천원.


일반 관광객의 경우 일주일 전 예약해야 탑승할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전 투입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시내 곳곳을 조망해 볼 수 있다.


중국어 영어 일어 등 총 6가지 언어로 구성되어 있는 안내기기를 무료 제공해 관광객이 10분 또는 40분 분량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실외 전망대는 올해중 문을 열 예정이다.


타이베이101빌딩은 또 쇼핑의 메카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초대형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다.


직장여성을 위한 뷰티플라자, 명품 브랜드숍 등을 망라하고 있다.


서점, 노천카페, 레스토랑이 있는 4층 시티 스퀘어는 '도시속의 숲'을 연상시킨다.


86층에서 88층까지의 전망대식 레스토랑은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타이베이의 야경을 보며 하는 저녁식사가 인기만점이다.


빌딩 주변에는 국제컨벤션센터,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빌딩이 자리하고 있으며 미국식 복합 오락공간인 워너 시네마 빌리지, 신광미스코시백화점, 뉴욕뉴욕쇼핑센터 등이 있어 전시회 참가시 함께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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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여행사, '타이베이 대탐색 4일' 상품 내놔


대만이 한층 가까워졌다.


1992년 단교로 중단됐던 정기편 항로가 다시 열렸다.


2002년 말 정기성 직항 전세기 취항으로 두 나라 간 하늘길이 물꼬가 트이기 시작, 지난해 12월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국적기의 정기편이, 올 들어 3월1일부터 대만 국적기들이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 것.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주 9회, 아시아나항공과 중화항공, 에바항공은 주 7회(27일부터는 중화항공 주 2회 증편 예정) 정기편을 운항하게 됐다.


인천~가오슝(원동항공, 유니항공 주 7회), 제주~타이베이(주 14회), 부산~타이베이(유니항공 주 2회) 등 노선도 열려 더욱 편리한 해외여행 목적지로 떠오르게 됐다.


자유여행사(02-3455-0005)는 '타이베이 대탐색 4일' 상품을 내놓았다.


타이베이101빌딩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이 빌딩 전망대에 올라갈 경우 1인당 1만2천원을 내야 하며 1주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


732-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