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이 전남 완도 소안도 항일운동지에서 '소안도 독립정신과 21세기 우리 민족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완도군은 해방 6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성지이며 수많은 국가 독립 서훈자를배출한 역사의 고장인 소안항일운동기념관(옛 소안사립학교) 대강당에서 오는 12일오후 3시 강연 한다고 7일 밝혔다. 소안출신인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강연에서 도올 선생은한국독립운동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을 바라보는 일체의 패배론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찬란했던 20세기 우리 민족사의 영광을 되찾자는 내용이 될것 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강연은 도올 선생이 직접 연출을 맡은 EBS의 다큐멘터리 '한국독립운동사 10부작'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 10부작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월,화요일에 방영된다. 군 관계자는 "도올 선생이 완도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방문, 탐색하는 과정과 강연 내용이 방영된다"면서 "이번 강연은 해신 방영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완도가독립 운동의 고장으로도 또 한번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소안도 항일운동은 송내호(1895-1928) 선생의 주도 아래 면민들이 토지 소유권 회복을 위해 소작쟁의와 법정투쟁에 나서는 한편 소안 사립학교를 설립해 독립정신을 고양한 이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