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교육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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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부터 초·중·고교생을 비롯 대학생 군장병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한은은 7일 경제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본점과 16개 지역본부를 연계,전국을 대상으로 국민 경제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은은 경제교육을 담당해온 경제홍보실을 국(局)단위 '경제교육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한은 직원 1백50명으로 대규모 '경제교육강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은의 경제교육은 전국 6백여개 초·중·고교생과 사회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부문과,일반인 대학생 군장병 등이 대상인 일반부문으로 나눠 운영된다.
한은은 우선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해 서울 1백∼1백20개 학교,지방 5백개 안팎의 학교를 선정,본점과 지역본부 강사가 직접 방문해 학교 실정에 맞는 '맞춤형 경제강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사회과 교사들의 금융·경제분야 소양을 높이기 위해 방학기간마다 4박5일간 실시해온 고교 사회·경제 담당 교사연수를 올해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인을 위해선 '한은 금요강좌'를 매주 개최하고 대학교와 지자체 직능단체,군부대 등과 연계,수시강좌와 강사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책자를 초·중·고교 및 일반용 등 4종으로 구분,모두 12만부를 각급 학교와 지자체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광준 한은 경제홍보실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외국 중앙은행들은 일찍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해 왔다"며 "경제현상의 본질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도가 높을때 보다 적은 비용으로 경제정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